세계 식량 가격 5월 소폭 하락…유지류·곡물 값 '뚝'

국제 식량 시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.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FAO(식량농업기구)가 발표한 최신 자료를 인용해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.7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.8% 하락했다고 밝혔다.

농식품부 관계자는 "2014~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기준 삼은 이 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"며 "2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던 추세가 꺾인 것"이라고 설명했다.

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행사상품을 쇼핑하는 고객의 모습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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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지류, 글로벌 공급 증가로 3.7% 급락 유지류 가격은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. 팜유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량과 수출 가능 물량이 증가하면서 값이 떨어졌다. 대두유 역시 남미 지역의 공급 확대와 미국 내 바이오연료 수요 감소 영향으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.

설탕·곡물도 함께 내림세 설탕 시장에서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산업계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2.6% 떨어졌다. 곡물 분야에서는 옥수수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풍작, 미국의 사상 최대 수확 예상 등에 힘입어 크게 하락했으며, 밀도 북반구 작황 개선으로 소폭 조정됐다.

쌀만 유일한 상승 품목…육류·유제품도 오름세 특히 주목할 점은 쌀 가격만 유독 상승했다는 사실이다. 향미 품종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주요 생산국 통화 강세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.

육류 부문에서는 양고기가 중국과 중동 지역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, 돼지고기와 소고기도 함께 상승했다. 다만 닭고기는 브라질 AI 사태 영향으로 일부 국가들의 수입 금지 조치가 이어지며 지역별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 가격이 떨어졌다.

버터와 치즈 등 유제품 역시 아시아권 외식 산업 회복과 원료 부족 현상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했으나, 탈지분유는 공급 여건 개선으로 일부 조정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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